11월 초 K-x 를 지른 후, 카드포인트가 적립될 때까지 1달 반을 기다렸다.
그리고 카드 포인트가 67000점 적립된 것을 확인하고는 바로 메모리를 질렀다.
그것은,,, 바로,,,
진리의 샌디스크 Sandisk SHDC Ultra II Class 4 16GB.
K-x 는 HD급 동영상 촬영이 가능해서, 16GB 로 질렀다.
속도 때문에 마음 같아서는 Extreme III 를 지르고 싶었지만,
16GB 가 12만원이나 하는 무서운 놈이기 때문에
반값짜리 Ultra II 를 질렀다.
이 놈의 현재 가격은 최저가 55000원.
지금까지는
샌디스크 Sandisk SD Ultra II Class 4 2GB 를 사용했었다.
이 놈의 현재 가격은 최저가 1만원... ㅠㅠ
올해 초에 2만원 주고 샀는데, 딱 반값이다.
그럼 이 두 놈의 속도를 한번 비교해보자.
메모리 속도 테스트를 하게 된 김에,
메모리 리더기의 속도 테스트도 함께 하였다.
이 놈은 휴대용으로 사용하는 싸구려 SD 메모리 리더기이다.
(아마도 디카 찍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하나씩은 있을 듯...)
옥션에서 우편배송으로 최저가 800원에 질렀는데,
이러한 가격에 비해 대용량 SDHC 까지 문제없이 지원하는 대단한 놈이다.
이 놈은 얼마 전에 지른 SEMA Q1 이라고 널리 알려진 놈이다.
(정식명칭 : SEMA SFD-321F/Q1WB)
모든 종류의 메모리를 읽을 수 있는 멀티리더기이고, 최저가 1만원이다.
SLR 클럽에서 명품 리더기로 소문이 난 믿을만한 놈이다.
2개의 메모리. 2개의 리더기. 총 4가지의 경우에 대해서 속도 측정을 해보았다.
속도 측정은 ATTO Disk Benchmark 를 사용했으며,
Transfer Size 는 128KB ~ 1024KB,
Total Length 는 4MB 로 설정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싸구려 리더기 + Sandisk SD Ultra II 2GB
쓰기 : 8.7 MB/s
읽기 : 10.1 MB/s
2. 싸구려 리더기 + Sandisk SDHC Ultra II 16GB
쓰기 : 9.6 MB/s
읽기 : 17.1 MB/s
3. SEMA 리더기 + Sandisk SD Ultra II 2GB
쓰기 : 8.4 MB/s
읽기 : 10.6 MB/s
4. SEMA 리더기 + Sandisk SDHC Ultra II 16GB
쓰기 : 11.9 MB/s
읽기 : 19.1 MB/s
속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싸구려 리더기 + 2GB | 싸구려 리더기 + 16GB | SEMA 리더기 + 2GB | SEMA 리더기 + 16GB | |
| 읽기 속도 (MB/s) | 10.1 | 17.1 | 10.6 | 19.1 |
| 쓰기 속도 (MB/s) | 8.7 | 9.6 | 8.4 | 11.9 |
Discussion.
1.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SEMA 리더기 + SDHC 16GB 의 조합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여주였다.
2. SD 2GB 의 경우 싸구려 리더기가 소화할 수 있는 최대 속도를 가지고 있다.
즉, SD 2GB 에 SEMA 리더기는 사치다.
3. SDHC 16GB 의 경우를 통해, 싸구려 리더기의 최대 전송 속도가 17.1MB/s (읽기), 9.6MB/s (쓰기) 임을 알 수 있다.
800원짜리가 예상보다 성능이 너무 좋다!
4. 2GB 와 16GB 메모리는 모두 Sandisk Ultra II Class 4 의 스펙을 가진다.
차이점은 SD 와 SDHC 뿐이다.
하지만 읽기속도는 2배, 쓰기 속도는 1.5배 차이가 난다.
5. SEMA 리더기가 좋다는 소문을 듣고 샀는데, SDHC 16GB 의 읽기 속도를 소화해내지 못한다.
(읽기 속도가 19110 으로 일정하게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6. SDHC Ultra II 16GB 의 쓰기 속도가 기대치에 못미친다.
15MB/s 를 예상했으나 12MB 수준이다. 아쉽다.
쓰기 속도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읽기 속도가 2배나 빨라져 마음에 든다.
K-x 에서 사용해본 결과,
사진 리뷰 시에 훨씬 빠른 속도를 보여주었고,
초당 4.7장의 고속 연사도 22~23장까지 속도를 유지해주었다.
(스펙상으로는 17장까지이다.)
그리고 2GB 로 겨우 6분의 동영상 촬영(최고 화질)이 가능했는데,
이제는 50분 가까운 촬영이 가능하다.
물론 CMOS 의 건강을 염려해서 한번에 10분 이상 찍기는 힘들겠지만 말이다.
그럼 이번에 출시된 Class 10 의 Extreme III 의 성능은 어떨까?
30MB/s 라고 광고를 하는데, 그 속도를 지원하는 리더기가 있는지조차 모르겠다.
어쨋든 가격이 안드로메다이니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제 충분히 충분한 메모리로 사진 많이 찍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