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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 IT

K-x 의 DS2 색감 따라잡기




K-x 를 며칠 사용해보니 기계적 성능이 너무 좋다.
그런데, 단 한가지... 색감이 너무 아쉬웠다.
니콘의 시체 색감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펜탁스 색감에 비하면 너무도 물이 빠진 색감...
투명하고 맑아서 장점도 있지만, 펜탁스 특유의 진득한 색감이 더 좋은데...

그래서 K-x 팔고 DS2를 계속 써야하나 하는 고민까지도 했다.
하지만 색감 세팅을 너무도 자유스럽게 할 수가 있는터라,
세팅을 통해 DS2의 색감을 찾아보기로 했다.







우왕ㅋ굳ㅋ
왼쪽이 K-x 이고, 오른쪽이 DS2 이다.
상당히 비슷한 색감이다.
색감 테스트는 실내 형광등 스탠드의 조명 하에서 실시했으며,
DA40리밋, F2.8, 1/90s, ISO200, 오토화밸로 촬영되었다.

DS2 의 바디세팅은 브라이트모드, 콘트라스트+1, 채도+1, 선명도+1 이었고,
K-x 의 바디세팅은 브라이트모드, 채도+1, 색상-1, 키-1, 콘트라스드+3, 선명도+3 이었다.

정말 다양한 변수들을 이리저리 바꾸면서 비슷한 색감을 찾느라 힘들었는데,
그래도 찾고나니 너무 좋다.

고감도 노이즈, DR, 계조가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는 K-x...
출시된 지 3년이 지난 DS2 와 화질을 비교한다는 것이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오른쪽 DS2 의 사진에서 하얀색이 빨간색으로 변화는 구간을 보면,
계조가 낮아서 색이 단계적으로 변한다.
하지만 왼쪽 K-x 의 사진을 보면 부드럽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DS2 의 사진에서 15 주위에 보면 진한 빨강의 띠가 둘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실제 피사체에는 없는 것으로, 과도한 콘트라스트와 샤프니스의 결과이다.
이에 반해, K-x 에는 콘트라스트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색띠는 없다.


이래 저래 말이 많았는데,
확실히 K-x 는 DS2 보다 화질이 뛰어나다.
물론 사진의 가치를 화질만으로 따질 순 없지만,
다다익선처럼 좋으면 좋은거니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K-x.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