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이어리

최근 12개월간의 수입/지출/순자산

오랜만에 블로그에 글을 쓴다.

어떤 내용을 쓸까 하다가 최근 12개월간의 수입/지출/순자산에 대해 살펴보기로 했다.

2013년 2월에 이미 한차례 수입/지출/자산에 대해 살펴본 적이 있다.

그 글의 마지막 문단은 아래와 같다.


2013년 2월 4일 현재 부채를 포함한 순자산은 428만원.

박사 졸업의 지연을 대비하여서 800만원은 모으고 싶다. 이제 남은 기간은 2년.

매월 15만원 정도의 수익을 남겨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야 겠다.


그로부터 1년 3개월이 지난 지금, 순자산에 대한 중간평가를 해보려고 한다.

우선 2013년 5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수입/지출 변동은 아래와 같다.






수익(수입)과 비용(지출)이 상당히 유동적이다.

보통 연구실 급여와 신용카드 환급할인, 이자수익 등을 포함하여 매월 140만원 내외의 수익이 발생한다.

13년 5월에는 중고판매, 13년 6월에는 세금환급금, 13년 7월에는 학회활동비,

14년 2월에는 결혼식사회, 14년 4월에는 연구과제 인센티브로 인해 수익이 200만원을 넘었다.

그리고 14년 3월에는 13년간 모아온 펜탁스 카메라 장비들(바디,렌즈,플래시)을 모두 중고판매하면서 300만원 이상의 추가적인 수익이 발생했다.


비용을 살펴보면

13년 5월에는 노트북 구매, 13년 7월에는 학회여비, 13년 8월에는 넥서스7 구매,

14년 3월에는 갤럭시탭프로 구매로 인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했다.


지난 1년간 당기순손익은 533만원 가량인데, 사실 대부분이 14년 3월~4월에 발생한 수익이다.

14년 2월까지의(즉 지난 10개월간의) 당기순손익은 고작 65만원에 불과하다.

작년 2월의 결심대로 매월 15만원 정도의 수익을 남겼다면 10개월간 150만원의 순손익이 발생하여야 하는데, 그의 절반에도 못미친다.

그동안 과소비를 하고 살았구나.


하지만 14년 3월에 카메라 장비를 모두 정리하면서 323만원의 수익을 남겼고,

넥서스7과 블루투스헤드폰을 판매하여 48만원의 수익을 남겼다.

과소비했던 과거에 대한 반성의 의미로 불필요한 것들을 모두 정리하여 순손익을 많이 증가시켰다.







위의 그래프는 지난 1년간 순자산의 변동을 나타낸 것이다.

13년 2월에 글을 썼을 때, 순자산은 428만원이었으며, 위의 그래프는 13년 5월의 순자산 465만원에서 시작한다.

순자산은 잠깐 증가하였다가 오히려 감소하여 14년 1월까지 400만원 중반대에 머물렀다.

그러다가 14년에 급증하기 시작해 14년 4월말 기준 999만원에 도달하였다.

일단 2년간 돈을 모아 800만원의 순자산을 모으려고 했던 지난 13년 2월의 목표는 1년을 앞당겨 달성하였다.


카메라 및 기타 기기들의 중고 판매, 14년 3월부터 시작한 현대중공업과의 산학과제에 따른 인센티브 등으로 인해

순자산이 많이 증가하였으며, 다가오는 6월에 기타소득세가 환급되면 또 한번 크게 증가할 것이다.

앞으로 지출을 잘 관리하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면, 2015년 2월경에는 1300만원의 순자산을 달성할 수 있을 듯하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더욱 아껴서 잘 살아야지.


지금 운용할 수 있는 자산이 1000만원이 조금 넘는데, 연이율 2.6%의 정기예금으로 관리하고 있다.

2개의 정기예금계좌로 나누어, 하나는 1개월마다, 다른 하나는 3개월마다 갱신하며 이자수익을 얻고 있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예금 이율이 높아져서 이자수익이 조금이라도 늘었으면 한다.


그럼 내년 2월에 수입/지출/순자산 평가를 하여, 내 목표를 이루었는지 살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