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처럼 밤 12시가 되어 집으로 돌아왔다.

"꼬르륵..."

배가 고프다.

저녁 이후로 아무것도 안먹었더니
배가 너무 고프다.

뭘 먹을까 고민을 했다.

어제 사다 놓은 오렌지?
몇 달 전에 샀다가 못 먹어서 유통기한이 다가오는 짜파게티?

집에서 3분만 걸어 나가면 순대니 떡볶이니 곱창이니,
야식의 향연이 펼치진다.

그걸 꾹 참고, 냉장고 한 켠에 자리잡은 양상추를 꺼내었다.
지난 주에 먹고 남겨 놓은 양상추.

손으로 잘게 잘게 찢어 그릇에 담고,
달콤한 키위 드레싱을 골고루 뿌려준다.
왼손으로 비비고, 오른손으로 비비고, 팔도 샐러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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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입을 베어무니 아삭 씹히는 식감이 좋다.

키위의 드레싱도 적절히 달콤하다.


한 그릇을 비우는데 1분이나 걸렸을까?

먹고 나니 포만감보다도 아쉬움이 크다.


탄! 수! 화! 물!

내 몸이 바라는 탄수화물은 거의 섭취되지 않았다.

아... 슬프다.





슬픔을 뒤로하고 체중계에 올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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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cm의 키에 78.8kg.
많은 몸무게다.
하지만 1달 전만 하더라도 81kg을 넘나들던 LCD가 아니었던가.

샐러드의 부족함을 짜파게티로 달래려다
체중계 LCD를 한 번 보고는 다시 참는다.

74kg...
이 정도가 가장 적절할 것 같다.
약간의 운동만 병행해도 올해 안으로 가능할 것 같다.

노력해보자~!